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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햄버거병이라고요?

    영어로 HUS(Hemolytic Uremic Syndrome), 우리말로 용혈성요독증후군이라는 병을 '햄버거병'이라고 부르는데요.

     

    ​2017년에는  4살 된  아이가 맥도널드에서 덜 익은 불고기버거 패티를 먹고 이병에  걸렸다고 해서 '햄버거병'이라고 많이 알려지게 되었죠. 당시에는 확실한 원인으로 밝혀지진 않은 걸로 알고 있는데요.

     

    이 병의 원인이 덜 익은 고기나 오염된 농산물, 저온 살균하지 않은 유제품에서 발견되는 시가 독소생성 대장균(STEC) 감염이라서 햄버거가 의심받는 거예요.

     

    또한,  식중독의 원인인 병원성 대장균 0157에 감염되면 30~60%에서 출혈성 대장염이 발병하고 약 15%에서 HUS로 진행된다고 보고도 있어요. 

     

    대부분의 대장균 균주와 다르게 0157대장균은 심각한 위장질환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오염된 음식이나 물, 감염된 동물의 내장, 사람과 사람 간의 접촉으로도 감염될 수 있어요.

     

    0157대장균도 시가독소를 생성해서 HUS로 진행된다고 해요. 그럼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요? 질병관리본부에서 공개해 놓은 증상과 치료 자료를 보면요.

     

     

    용혈요독증후군  증상

    질병관리본부 자료

    전형적인 용혈요독증후군은 설사, 특히 혈변 등의 위장관 증상이 동반되며 영, 유아에서 주로 발병합니다. 발열, 구토, 설사(혈변)등의 위장관염이 주로 먼저 나타나며, 감기 같은 호흡기 감염 후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선행질환이 있은 후 3-10일 후 급격한 용혈에 의해 창백해지고, 소아의 경우에는 보채다가 지속적인 졸음 상태에 이르게 됩니다.

     

    소변량이 비정상적으로 줄어드는 핍뇨(乏尿)가 동반되고, 다양한 정도의 급성 신부전이 2-6주간 지속되게 됩니다. 

    간혹 소변에서 피가 나오며, 고혈압이 동반되며, 심한 단백뇨로 인한 전신 부종, 복수 등이 생기기도 합니다. 

     

    피부나 위장관에 출혈반이 나타나고 황달 및 간 비대가 초래될 수 있으며, 중추신경계 침범할 경우 경련, 마비, 혼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비전형적 용혈요독증후군은 설사와 같은 증상이 없이 서서히 진행되며 학동기 이후의 소아나 성인에서 흔히 발생합니다.

     

    성인에서는 임신, 교원성 질환, AIDS, 암, 일부 항암제 치료, 악성 고혈압 등과 관련되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만성 질환으로 이행하는 경우나 재발하는 경우가 많고, 가족력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혈전혈소판감소자색반병의 임상양상과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비전형적인 용혈요독증후군의 예후는 전형적인 용혈요독증후군보다는 좋지 않아 말기 신부전이나 뇌 손상 등으로 사망할 수 있습니다.

    한편, 임신 시 발생하는 용혈요독증후군은 대부분 전자간증의 합병증으로 발생하며, 출산 후 대부분 회복됩니다.

     

    용혈요독증후군  치료

    설사가 동반되는 전형적 용혈요독증후군의 경우 수분의 유지, 전해질 및 산염기 이상의 교정과 같은 일반 요법이 매우 중요합니다.

     

    적극적으로 고혈압을 조절해야 하며 일부 원인균이 확진된 경우를 제외하고 항생제의 치료는 용혈요독증후군의 발생 위험성을 증가시킬 수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설사가 동반되지 않는 비전형적 용혈요독증후군 경우 혈장 주입이나 혈장교환(술)이 신기능의 저하를 제한시키거나 말기 신부전으로의 이행 위험성을 줄일 수 있는 중요한 치료 방법입니다. 

    최근 보체활성화를 억제하는 단클론항체인 (eculizumab)이 새로운 치료법으로 시도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연쇄상구균에 의한 용혈요독증후군에서는 혈장치료가 금기이며 부신피질호르몬제, 항응고제, 항혈소판제, 면역글로불린의 효과는 불확실합니다.

    임신으로 인한 용혈요독증후군에서는 대부분 분만 후에 회복되지만, 분만 후 48-72시간 후에도 질병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혈장치료를 시행해야 합니다. 

    고혈압을 조절하고, 급성 신부전시 투석을 실시해야 하는 경우도 있는데, 다양한 방법의 치료에도 호전이 되지 않을 경우 매우 드물게 시행되는 치료법입니다. 양쪽 신장 제거술 또는 비장제거술을 고려해 볼 수 있습니다.

    신이식은 전형적 용혈요독증후군과는 달리 비전형 용혈요독증후군에서 반드시 필요한 치료는 아닙니다. 신이식을 받은 비전형 용혈요독증후군환자 중 대략 50%에서 재발을 하기 때문입니다.

    햄버거 먹을 때 생각해야 하나요?

    햄버거병이라고 하는 용혈요독증후군 HUS는 가볍지 않은 질환인데요. 그렇다고 막연하게 햄버거를 먹으면 생기는 병이라고 말할 수 없는 거지만, 주의할 필요는 있겠어요.  

    ​이 질환은 제대로 익히지 않은 햄버거 패티가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까요. 이 외에도  O157 대장균이 오염된 음식, 대장균과 이질균, 제대로 조리하지 않은 음식도 원인이 될 수 있고요.

     

    오염된 야채나 주스, 마요네즈, 소시지, 생우유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으니까 깨끗하고 잘 조리한 음식을 먹어야겠는데요. 사실 우리가 눈으로 보아서는 잘 판단할 수 없어서 만들어 파는 분들이 잘해야겠죠?

     

     

     

    하지만, 지저분하게 관리되는 주방에서 만드는 음식은 주의해야 하고요. 앞서 정리한 햄버거병 증상과 비슷한 증상이 있으면 바로 병원에서 진단을 받고 치료해야겠어요. 신부전으로 빠르게 진행할 수 있으니까요.

     

    오늘도 건강하고 기분 좋은 날 되세요~ 영랑호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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