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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관련정보

핸드폰에만 눈길, 휴먼 스크리놈이 필요한 시대

by 영랑호인 2020. 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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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풍경을 요즘 자주 보지 않나요? 다섯 명이 밥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섭니다. 한 테이블에 앉아 메뉴를 보고 주문을 끝낸 다음 아무도 서로에게 말을 하지 않고 있어요. 대신에 각자가 손에 들고 있는 핸드폰에 눈이 가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터치하고 밀면서 휴대폰 스크린에 눈을 떼지 못합니다. 드디어 주문한 음식이 나옵니다. 밥을 먹으면서도 핸드폰에 눈을 떼지 않습니다. 같이 식당에 왔고 같이 밥을 먹지만 각기 다른 세계에 속해 있습니다.

 

 

식당에서 만이 아닙니다. 명절이라서 오랜만에 모인 가족들도 처음에 얼굴을 볼 땐 반갑게 인사를 하고 손을 잡지만 그 시간이 지나면 예전처럼 어울려 흥겹게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없습니다. 거실 소파에 같이 앉아 있어도 역시 각기 손에 든 핸드폰 스크린에 시선이 가 있습니다. 아니면 다른 조용한 방이나 공간을 찾아가 혼자 핸드폰 게임을 하거나 검색을 하고 있지요.

 

 

어린아이들조차 이런 영향에서 제외할 수 없습니다. 디지털 콘텐츠에 익숙해져 있어서 엄마 아빠와 같이 있어도 핸드폰을 켜달라고 조르는 걸 봅니다. 일각에서는 스마트폰 과의존의 심각성을 경고합니다. 스마튼 폰을 포함하여 디지털 미디어가 점점 생활 깊숙한 자리까지 점령하여 우리의 정신과 마음을 조정하거나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인데요. 이런 현상이 대인관계나 가족관계의 유대감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고민이 됩니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 뉴스 사이트에는  바이런 리브스 미국 스탠퍼드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와 토머스 로빈슨 스탠퍼드대 아동건강 및 소아청소년과 교수, 닐람 램 펜실베이니아대 심리학 교수가 ‘코멘트’ 코너에 인간 유전체를 분석하는 ‘휴먼 게놈 프로젝트’를 빗댄 ‘휴먼 스크리놈 프로젝트’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특별 기고를 게재해 눈길을 끌었는데요. 휴먼 게놈 프로젝트를 통해 생명체와 질병의 근원을 탐구했듯 사람들의 이른바 ‘디지털 스크린’ 사용 행태를 게놈 수준까지 정밀하게 분석하는 연구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는 주장인데요.

 

 

동아사이언스에 관련하여 의미있는 기사가 있어서 공유합니다.

 

“단순한 스크린 타임만으로는 영향력 분석 못해”

http://dongascience.donga.com/news.php?idx=33814

 

명절 모여도 스마트폰만 본다…'휴먼 스크리놈' 필요한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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