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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관련정보

어린이 틱장애와 뚜렛증후군

by 영랑호인 2020.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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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틱장애와 뚜렛증후군

 

어린이 틱장애를 본 적이 있나요? 틱이란 갑작스럽고 빠르며 반복적, 비율동적, 상동적인 움직임이나 소리를 말하는데요. 틱은 나타나는 근육군과 양상에 따라서 단순틱과 복합틱으로 구분됩니다.

 

틱은 순간적인 눈 깜박임, 목 경련, 얼굴 찡그림이나 어깨 으쓱임 등으로 나타나는데요. 복합틱은 단순 운동 틱과 달리 한 군데 이상의 근육을 침범한 얼굴 표정, 만지기, 냄새를 맡거나 뛰기, 발 구르기 혹은 욕설행동증과 같은 좀 더 통합적이고 마치 목적을 가지고 하는 행동과 같은 양상을 나타냅니다.


음성틱은 코와 목구멍을 통하여 흐르는 공기에 의해 생기며 헛기침, 꿀꿀하는 소리, 코로 킁킁거리기, 코웃음 치기와 동물이 짖는 소리를 냅니다.

 

또는 단어, 구 혹은 문맥을 벗어나는 문장, 외설증(Coprolalia:사회적으로 용납되지 않는 단어들, 주로 외설스러운 욕을 사용), 동어 반복증, 반향 언어증 등 복합성 음성틱으로 나타날 수 있어요.

 

연구 결과에 의하면 뚜렛 장애는 인구 만명 당 0.5-59명의 유병률을 보였고 틱장애의 유병율은 만명 당 420명으로 나타났습니다.


틱장애 원인

보건복지부/ 대한의학회 /대한신경전신의학회

현재까지 진행되어온 연구를 살펴보면,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 간의 상호작용으로 인하여 질병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정리하면.

① 신경생물학적 원인

1) 도파민 계통의 이상 도파민 수용체를 차단하는 약물을 사용하게 되면 일시적으로 틱의 증상을 호전시킬 수 있고, 도파민 분비를 증가시키는 약을 쓰면 틱 증상이 악화되는 것으로 보아 도파민 체계의 이상이 병의 원인으로 추측합니다.

2) 뇌영상 연구 각종 뇌영상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뇌의 피질-선조체-시상-피질 회로의 이상이 틱 장애의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② 유전적 원인

가족력으로 부모가 어릴 때 틱 증상을 보인 경우가 많습니다. 유전적 소인이 있는 경우에는 특히 남자에서 틱 장애가 많이 발견되고 여자에게 강박 장애가 흔히 관찰됩니다. 

 

일란성 쌍생아의 경우 뚜렛 병은 54-89%의 일치율을 보이게 되며, 만성 틱 장애까지 포함될 때 일치율이 94-100%에 이르는 것으로 보아 상당한 유전적 원인을 갖고 있는 것으로 봅니다.

③  환경적 요인

출산 과정에서 뇌 손상이나 뇌의 염증, 출생 시 체중, 산모의 스트레스 등도 틱 장애와 관련이 있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④ 심리적 요인

틱 증상은 스트레스에 민감하므로 정서적으로 불안할 때 증상이 악화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틱 증상에 대해 벌을 주거나 야단을 치는 경우 더 악화됩니다. 

 

가정불화, 학교 시험, 흥분되는 휴일, 친구와의 불화, 신학기 등의 시기는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러나 틱이 악화되었다고 해서 반드시 이런 원인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틱장애 증상

보건복지부/ 대한의학회 /대한신경전신의학회

틱 증상의 공통적인 특징은 불수의적이고, 시간에 따라서 강도나 빈도가 변할 수 있는데요. 스스로 노력하면 일시적으로 억제가 가능하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 불수의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어요.

 

스트레스나 불안, 피로감, 지루함 또는 흥분상태 등에서는 증상이 악화될 수 있고 휴식, 수면 중, 한 가지 일에 몰두할 때는 증상이 일시적으로 호전을 보이기도 합니다.

틱 장애는 대개 7세 경에 호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틱 양상은 대개 운동틱으로 발생하게 되며 2년 경과한 시점에서 음성틱을 동반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장 흔한 초기 증상으로는 눈을 깜박거리는 등의 안면 증상입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신체의 아래쪽에서 틱 증상이 발현하게 되고 보다 복잡한 운동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틱 증상은 한 가지 틱이 없어지면 새로운 다른 틱 증상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이느데요. 따라서 각 증상이 틱 증상인지에 대해서 혼란스러운 경우가 있고요. 뚜렛 장애의 특징적 증상으로는 외설증으로 전체 뚜렛 장애의 10% 미만에서 나타납니다.

 

일부 아동 중에서는 수면 중에도 틱 증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약 25-50%에서 틱 발생 전에 과잉행동, 산만함, 지속적인 주의력의 어려움 등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10세 이상이 되게 되면 아이들은 대개 틱 증상 전에 전조증상을 보고합니다. 전조 감각 충동은 전형적으로 뭔가 죄는 느낌, 터질 것 같은 느낌,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불편감 등을 경험하는 것 등입니다. 

 

예를 들어 기침소리 같은 음성틱을 하기 전에 목이 아파오거나 간지러운 느낌, 목을 움직이는 틱을 하기 전에 목이 뻣뻣하게 굳거나 수축하는 느낌 등을 호소하게 됩니다. 


간혹 전신이 달아오르는 듯한 느낌을 이야기하는 아동도 있습니다. 각각의 틱은 1초 이상 지속되는 경우가 드물며 틱은 짧은 틱 사이의 간격을 두고 한꺼번에 삽화적으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틱을 다시 분류해서 예를 들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자주 하는 질문

보건복지부/ 대한의학회 /대한신경전신의학회

1. 전형적인 특징은 무엇인가요?

증상이 아주 복잡하고 경과, 발생, 수반되는 장애에 따라 큰 편차를 보이는 데요. 아주 약한 증상부터 소수의 환자만이 앓고 있는 아주 심한 증상까지 정도가 다양한데요. 가장 흔한 증상은 눈 깜빡거림, 코 찡긋하기, 머리 뒤로 젖히기 등의 증상입니다.

2. 병의 경과는 어떻게 되나요?

12-13세 경에 증상이 가장 악화되고 16-30세 사이에 대부분 증상이 호전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3. 틱 증상은 대개 언제 시작되나요?

일반적으로 6-7세에 시작됩니다. 대개 유치원이나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부모님들이 환경적인 영향, 학업의 스트레스 때문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4. 아이들은 자신의 틱 증상을 진짜 감지할 수 없나요?

처음에 아이들은 자신이 틱을 전혀 감지하지 못하지만 아이들이 많이 성장하여 10세 정도가 되면 틱이 시작되기 직전에 특정한 느낌이 온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5. 수면 중에도 틱이 발생할 수 있나요?

대개 수면 중, 편안한 상태에서는 틱 양상이 많이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드물지만, 수면 중에도 틱은 발생할 수는 있습니다.

​6. 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소들은 무엇인가요?

불안, 스트레스, 걱정, 피곤, 흥분 때문에 틱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7. 아이가 입에 담을 수 없는 심한 욕을 틱으로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러한 증상이 대부분 뚜렛 증후군 환자의 감정이나 의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일어나요. 그런 말 뒤에 숨이 있는 것은 내적 충동이기 때문에 본인이 진짜 원하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틱을 할 수밖에 없는 것이므로 이를 야단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8. 특별한 교육이 필요할까요?

틱 장애 아동들도 지능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습에 많은 어려움을 겪습니다. 틱 장애를 경험하고 있는 아동의 약 50%에서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 장애가 있고 약 40%는 강박증이 있다고 해요. 이런 장애를 동반하고 있으면 학습에 집중을 하는 것은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습니다. 

​아동 개개인에 맞춰서 학습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고요. 예를 들어 팔을 지속적으로 움직이는 틱 때문에 글을 쓰는 것이 어려운 아이들은 컴퓨터를 이용한다든지, 소리 내서 글을 읽는 것으로 대치시켜 주어야 합니다.

​9. 틱 증상을 가지고 있는 아이가 있다면 선생님은 어떤 것을 알고 있어야 하나요?

우선 아이가 어떤 증상을 가지고 있는지 부모님과 자세하게 상담해야 합니다. 물론 증상에 따라서 어떤 증상은 학교에서만 보일 수도 있고 집에서만 표출되는 증상도 있지만 증상에 대한 이해를 먼저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틱 증상을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아이들과 결코 다르지 않다는 것, 다른 능력도 일반 아이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명심하여야 합니다. 

​간혹 수업에 방해가 되고 이해가 되지 않을 때도 있지만 아이가 의도를 가지고 행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수업 중 아이가 틱이 심하게 나타나면 교실 밖으로 나가 방해받지 않고 혼자 있을 수 있도록 허용해주는 것도 좋습니다. 

 

학습과 관련된 틱 (눈알을 굴리고, 눈을 깜빡거리고, 팔을 움직이고, 고개 흔들기) 증상이 있다면 아동에게 주어진 과제 양이나 시간을 조절해 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어린이 틱장애와 뚜렛증후군은 일반적이지 않아서 행동이나 말을 보면서 놀라거나 대응이 어려울 수 있어요. 그러나 유전적 요소와 환경적 요소 간의 상호작용으로 인하여 질병이라는 점을 기억하고 적절한 대응이 필요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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