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목차



    반응형

    IRP계좌는 국민연금과 같은 공적 연금과는 별도로, 개인이 추가적으로 노후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수단으로써 설계된 퇴직연금 계좌인데요.

     

     IRP는 ‘Individual(=개인별로) Retirement(=퇴직급여를 넣어두는) Pension(=연금계좌)’의 약자예요.  정부는 세액공제 혜택과 투자 선택의 자유를 제공해서 개인의 노후 자산을 효율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돕고자 만들었다고 해요.

     

    IRP의 장점 1 - 연말정산 세액공제

    IRP에는 한 계좌당 연 1800만 원까지 넣을 수 있는데, 이 중 900만 원까지는 세금을 공제해줘요. 얼마나 공제해 주는가 하면요. 총급여액이 5500만 원 이하면 16.5%, 5500만 원 초과이면 13.2%인데요.

     

    공제금액을 %로 보니까 감이 잘 오지 않을 수 있죠?  900만 원을 꽉 채워 입금했다고 가정하면, 연말정산 때 각각 148만 5000원, 118만 8000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거죠. 적지 않죠?

    IRP의 장점 2 - 과세이연

    이건 퇴직시에 확연해지는 장점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IRP는  이 계좌 투자로 발생한 수익의 세금 납부 시점을 55세 연금 수령 때까지 미뤄줘요. 과세이연을 해주는 거죠.

     

    그래서 세금 15.4%를 바로 내지 않아도 되니까, 미뤄준 세금만큼의 금액을 다시 투자할 수 있는데요. 그러면 이자에 이자가 붙는 것 같은 복리 효과가 있고요.

     

    나중에 55세 이후 연금으로 수령할 때 세금은 15.4%가 아닌 → 연금소득세 3.3~5.5%로 낮게 부과되니까 장점이 큰 거죠.

     

    IRP 가입 방법

    은행∙보험사∙증권사 홈페이지나 앱에서, 또는 지점을 방문해서 계좌를 만들 수 있어요. 가입대상은 회사원 외에도 소득이 있다면 프리랜서나 개인사업자도 누구나 가입할 수 있어요. 

     

    각 금융회사별로 1개씩만 가입할 수 있는데요. 무엇을 가입할지 고를 때 생각해보아야 할 3가지 요소를 보면요.


    1. 수수료

    요즘은 수수료가 없거나 비대면으로 가입하면 수수료를 면제해 주는 곳도 있지만, 보통 0.1~0.3% 정도의 수수료가 퇴직급여와 본인이 직접 넣는 자기 부담금에 각각 다르게 붙어요. 

     

    각 상품마다 수수료율을 공시하고 있고,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에서도 수수료 비교가 가능하니 가입 전 반드시 확인해요. 적어 보이지만, 매년 쌓이다 보면 적지 않으니까 관심을 가져야 해요.

    * IRP에는 운용상품 제공, 가입자 교육, 운용현황 통지 등의  '운용관리수수료'와 계좌 관리, 운용지시 이행, 연금지급 등의  '자산관리수수료' 발생

     

    국민은행 NH농협 신한은행
    우리은행 기업은행 하나은행
    경남은행 부산은행 광주은행

     

    2. 투자 가능 상품

     

     IRP는 노후를 대비하는 계좌라서, 위험도가 높은 자산에는 많이 투자할 수 없도록 한도가 정해져 있어요. 원리금(원금+이자)이 보장되는 금융상품이나 투자 위험이 낮은 상품에는 100% 투자할 수 있어요.

     

    하지만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는 채권∙펀드 등의 상품에는 총저축액의 70%만 투자할 수 있고요. 고위험으로 분류되는 주식과 같은 상품에는 아예 투자할 수 없어요.

     

    은행∙보험사∙증권사마다 제공하는 상품의 종류가 다른데요. 보통 보험사 IRP 계좌에서는 예금·펀드의 2가지 운용 상품, 은행은 예금·펀드·ETF 등 3가지를 하고요.

     

    증권사는 예금·펀드·ETF·리츠·채권 등 다양한 상품을 선택할 수 있어요. 이렇게 상품마다 다르기 때문에 가입 시 꼭 알아봐야 해요.

     

    3. 디폴트 옵션

    디폴트 옵션(사전지정운용제도)을 꼭 지정해야 하는데요. 이 옵션은 고객이 별다른 투자 지시를 하지 않을 때, 금융회사가 어떻게 자동으로 굴려줄지 투자 방법을 지정하는 제도인데요.

     

    각 금융회사에서는 7~10개의 디폴트 옵션 포트폴리오를 제공해요. 투자위험 등급은 초 저 위험·저위험·중위험·고위험으로 나뉘어 있으니까 자신의 투자 성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어요.

     

     

    위험도가 크면 수익률이 높지만, 원금을 잃을 가능성도 있으니까 잘 판단해야 하죠. 설정하는 게 의무는 아니지만,  디폴트 옵션을 설정하지 않으면 예금이 만기 됐거나 운용하지 않을 때 아무런 수익도 얻지 못해요.

     

    그리고 통합연금포털에서 모든 금융회사의 디폴트옵션 수익률과 수수료를 비교해 볼 수 있어요. 금융감독원에서 이 제도와 관련한 설명을 자세히 해 놓았어요. 이래 링크에서 확인해 보세요.

     

     

     


    미루거나 나중에 퇴직이 가까워지면 만들어야지 할 수 있는데요. 그럼 그동안에 얻을 수 있는 1. 연말정산에서의 혜택과 2. 투자에 대한 과세이연 효과를 못보게 되니까 손해가 많아요. 

     

    좀 시간을 내서 찬찬히 장단점을 따져서 IRP계좌를 만들어 보세요.~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