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사칭 스팸문자 끝!

하루에도 몇 번씩 대출광고 전화나 문자를 받아서 짜증 난 적은 없으신가요? 전화번호를 어떻게 알고 전화하는 건지 모르지만 주기적으로 전화가 오면 기분이 좋을 리 없지요. 더구나 바쁜 시간이나 운전 중에 핸드폰이 울려서 받아보면 대출받으라고 하면 더 하겠지요? 은행사칭 스팸문자~

 

 

"은행 방문 없이 전화상담 만으로도 간편하게 대출, 연 3.8% 금리에 최대 1억원까지 대출해 드립니다."

 

그런데 금융감독원은 한국인터넷진흥권(KISA), 은행권 등과 함께 대출사기·불법대출광고 스팸문자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을 구축해 15일부터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는데요. 금감원은 국내 시중은행의 본점 부서나 지점 등이 공식 보유 중인 약 20만 건의 전화번호(화이트리스트)를 일일이 수집해 KISA의 사기방지 시스템과 연동시켰습니다. 

 

 

KISA는 스팸신고를 받은 전화번호를 집적해 놓고 있는데 이 스팸번호와 은행의 공식 번호를 대조해 일치하지 않으면 아예 휴대폰으로 해당 문자가 발송되지 않도록 차단하는 방식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그동안 KISA는 금융권 뿐 아니라 다양한 영역의 스팸문자 신고를 받아 정보를 모아 두었지만 스팸 여부를 가리기 어려워서 차단은 하지 못하고 '주의' 안내만 했는데요.

 

 

15일부터는 위에 언급한 대조방법을 사용하여 차단한다고 합니다. 이렇게 되면 은행 사칭 대출사기·불법대출광고 스팸문자가 확 줄어들 수밖에 없을 것 같은데요. 은행이 보유한 공식 전화번호 20만 건과 사전 신고된 스팸문자의 양을 합해 약 300만 건이 이번 조치로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네요.

 

              'KT와 LG유플러스 이용자의 휴대폰에 기본으로 탑재된 후후앱(애플리케이션)의 스팸차단효과'

후후앱으로 스팸발송 전화번호 기준으로는 일별 최소 5개에서 최대 50개의 전화번호 차단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사전에 신고되지 않은 스팸문자는 '후후앱'을 통해 실시간 걸러지면 스팸번호로 대출사기를 하기 어려워질 것 같네요. KISA에 신고된 대출 스팸문자는 지난해 상반기 기준으로 75만 건에 달했다고 하는데요. 금감원과 KISA, 은행연합회 등 그리고 저출은행과 제2금융권으로 확대하면 더 실효가 크겠지요?

 

 

은행사칭 금융사기를 하는 스팸문자가 근절되기를 기대합니다. 은행사칭 스팸문자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