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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사 질병 요인 가장 크고, 40대 50대 위험성 높아

by 영랑호인 2024.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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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죽지 않은 사람은 없죠? 하지만 홀로 쓸쓸히 죽어가기를 바라는 사람은 없을 거예요. 그런데 현실은  ‘사람이 주위에 아무도 없는 상태에서 혼자 죽는 것’을 말하는 고독사가 늘고 있다고 하죠.

≪한국사회복지학≫에 게재한 '고독사 위험군 유형화 및 영향요인에 관한 탐색적 연구'(75권 3호, 2023년 8월)에서는 좀 뜻밖의 결과가 있어서 관심을 가져 봅니다.

고독사 주요 요인

보통은 6.70대 이상의 고령이나 1인 가구인 경우에 고독사의 위험이 높은 걸로 생각했는데요. 그것이 주요 요인이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고 해요.

 

질병 요인 가장 크고, 40대·50대 중장년층 위험성 높다고 하네요. 성별이 남자가 여자보다 고위험일 확률이 67.3% P 높았고, 임시 및 일용근로자는 상시 근로자보다 고위험군일 확률이 117%P, 무직은 176.0%P 높았다다고 해요.

△상시 근로자가 아닌 경우 

△배우자나 연인이 없는 경우 

△40대·50대인 경우 

△질병에 시달리는 사람

 

건강으로 일상생활 제한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고위험일 확률이 무려 1248%P나 높았고요. 미혼(연인 없음)이나 별거·이혼·사별이면 고위험일 확률이 기혼에 비해 각각 173%P와 450%P씩 높았어요.

 

나이가 60∼70대이면 40~50대보다 고위험군일 확률이 82.7%P 낮았고, 1인 가구가 고위험군 요인은 아닌 것으로 연구되었다고 해요.


이 논문은 보건복지부의 '제1차 고독사 예방 기본계획 수립 연구' 일환으로 2022년 10∼11월에 걸쳐 국내 20∼70대 성인 1833명을 대상으로 이뤄진 설문조사 내용을 토대로 했다고 하는데요.

 

외로움·실직·이별·경제난 등 '빨간불'

아래는 이번 논문의 고독사 복합·고위험성 유형에서 '그렇다'는 응답률이 높게 나타난 설문 항목이라고 하는데요. 하나씩 읽어보니까 마음이 쓸쓸해지네요.

하나, 지난 일주일 평균 하루 식사 횟수가 1회 이하이다. 

둘, 필수목적(생필품 구매, 관공서 방문, 병원 진료 등) 외에 외출한 횟수는 2주 1회 이하이다. 

셋, 나는 혼자라고 느껴져 외롭다. 

 

 

넷, 돈이 필요할 때 빌려줄 사람이 없다. 

다섯, 몸이 아플 때 돌봐 줄 사람이 없다. 

여섯, 낙심하거나 마음이 울적할 때 대화 나눌 사람이 없다. 

 

일곱, 다양한 이유로 가족·친구·지역사회의 방문을 거부한 경험이 있다. 

여덟, 최근 10년간 실직·실패·이별·배신·사기·폭력·노숙 등의 경험이 2회 이상이다.

아홉, 근로 능력도 없고 소득취득 수단도 없다.

 

열, 주거 문제(임대료 체납, 퇴거 위기, 주거환경 불량 등)를 겪고 있다.

열하나, 공과금(수도, 전기, 가스요금 등) 등 미납이 지속되고 있다.

열둘, 정부와 지자체의 사회보장급여를 지원받고 있다.

 

열셋, 심각한 신체적 질병이 있으며 질병 관리 의지가 없거나 관리되지 않고 있다.

열넷, 심한 우울감이나 자살 생각(시도)·알코올 및 약물중독 등 정신적 건강에 이상이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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